2019년 1월 16일 수요일

[여성&건강]임신 초기에 위험한 자연유산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것은 축복받을 일이다. 그런데 갑작스레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바로 유산이다. 유산 중에서도 아무런 시술 없이 20주 전에 임신이 종결된 상태를 자연유산이라고 하는데, 자연유산은 왜 발생하며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자연유산이란?
임신 초기에는 다양한 신체 변화가 나타난다. 입덧이 생기기도 하고 소변이 자주 마렵기도 하며, 변비가 생기는 것 등이다. 이 시기에 임신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자연유산이다. 자연유산은 최종 월경 시작일 이후 임신 20주 전에 의학적 시술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이 종결된 경우를 말한다. 자연유산의 80%가 임신 초기에 발생하며, 대략 10~15%의 산모들이 자연유산을 경험한다고 한다. 더러는 임신 사실을 알기도 전에 자연유산이 발생하기도 한다.
자연유산은 임신부가 고령일수록 빈도 또한 높아지며 한 번 이상 자연유산을 경험한 경우에는 반복 유산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자연유산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7,236명이었다. 이중 30대가 63.0%로 환자 수가 가장 많았으며 20대 26.5%, 40대 9.5%로 뒤를 이었다.
자연유산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자연유산은 염색체 이상, 내분비계 이상, 면역학적 요인, 해부학적 요인, 감염, 기타 환경적 요소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중 임신 초기에 발생하는 자연유산의 대부분은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다.
그렇다면 질 출혈을 보이면 모두 자연유산일까? 그렇지 않다. 임신 초기에 질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는 자연유산 이외에도 자궁경부 이상, 자궁 외 임신, 질 또는 자궁경부의 감염, 태반의 영양막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질환인 포상기태, 질 외상 등이 질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질 출혈이 발생했을 때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자연유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태아에게 자연유산의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유산을 예방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임신부의 만성질환, 면역학적 요인, 해부학적 원인, 환경적 원인 등은 전문의와의 상담 및 치료, 생활습관과 주변 환경 개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먼저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 후 약물을 복용해야 하며, 방사선 치료도 피하는 것이 좋다. 흡연이나 음주도 피하고, 카페인 섭취도 줄여야 한다. 힘든 일을 피하고, 일을 해야 할 경우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절한 휴식을 취한다. 편안한 마음을 갖고 격렬한 흥분이나 슬픔, 놀람 등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연유산을 한 경우의 신체 관리법
자연유산을 하고 자궁 안에 임신 산물이 남아 있을 경우 자궁 내막을 기계로 긁어내는 소파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수술 이후 며칠 동안은 가벼운 질 출혈과 하복통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때 질 출혈이 심하거나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열이 나는 경우 자궁 수축의 이상이나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유산 후 1~2주 정도는 충분히 안정을 취하고 고단백 음식, 과일, 채소 등을 골고루 섭취해 철분이나 비타민이 결핍되지 않도록 한다. 또한 무거운 짐을 들거나 무리한 운동, 장거리 여행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다음 임신을 준비하는 것은 유산 후 한 번 이상의 생리를 한 뒤, 몸이 정상적으로 회복된 뒤가 좋다. 단, 유산 후에도 첫 생리 전에 배란이 되기 때문에 피임은 꼭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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